'LA 승리 합창···영건 K 퍼레이드'
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 '영건의 삼진투' 덕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. 다저스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24살 채드 빌링슬리가 삼진 9개를 잡으며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덕에 1-0으로 신승했다. 에인절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서 26살의 제러드 위버가 7이닝 동안 생애 최다인 10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3안타 1실점 8-1 대승을 이끌었다. 빌링슬리는 시즌 7승(3패ㆍ평균자책점 2.59)) 위버는 시즌 5승(2패ㆍ2.26)째. 다저스는 빌링슬리가 마운드를 확실하게 사수하는 동안 6회 제임스 로니의 3루타에 이은 케이시 블레이크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. 7회 이후 로날드 벨리사리오-라몬 트론코소-조나산 브록스톤이 3이닝 무실점 계투로 승리를 지켰다. 애리조나도 선발 잔 갈랜드가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 부족으로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. 한편 에인절스 위버의 호투도 인상적이었다. 특히 전날 팀 타선이 토론토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에 무려 14개 삼진을 헌납하며 4-6으로 완투패한 것을 깨끗하게 설욕하는 멋진 피칭이었다. 위버는 올시즌 첫 2연승했고 최근 6경기 평균자책점도 1.64일 정도로 대단한 상승세임을 증명했다. 타선에서는 1회 바비 어브레유가 결승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. 톱타자 션 피긴스도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에인절스는 장단 13안타로 토론토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. 김문호 기자